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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김종석의 그라운드] 서울오픈, 문체부 지원 확정…ATP 125 승격 앞두고 도약 준비

온카뱅크관리자

2025-12-31 13:01:00

- 정부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 선정 - 구름 관중 열기. 주말 1만 2000 명 운집 - 임규태 TD 공로. 공모사업 PT 주도 - 서울 관광 홍보 부스, 굿즈 판매…선수·팬이 함께하는 축제<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31/0000012202_001_20251231130107593.png" alt="" />8000명 넘는 관중이 몰린 2025 서울오픈 마지막 날 테니스경기장. 테니스코리아</div> 올해 흥행 대박을 이룬 서울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테니스 대회가 내년에도 성공 개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의 지원을 받게 된 겁니다. &#160; 문체부가 31일 발표한 '2026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 공모 결과에 따르면 서울오픈은 13개 시도에서 열리는 23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뽑혔습니다. &#160;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 최대 18억 원까지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26년 정부 예산은 '25년(60억 원)보다 17% 증액된 70억 원에 이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자체는 우수한 대회를 유치·개최해 지역경제와 지역 체육을 활성화하고 선수들은 국내 개최의 이점을 바탕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경기력을 향상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6년 지원 대상은 국제경기대회 유치 계획과 개최 역량, 지역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했습니다.&#160; &#160;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서울오픈은 '선수와 팬이 함께 하는 대회'라는 신조를 실천했다는 평가입니다. 대회 기간 전년도 대비 약 3배 증가한 총 1만 5000 명 넘는 관중이 몰렸습니다. 특히 주요 종목 준결승과 결승이 열린 주말에는 1만 2000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당시 대회 슈퍼바이저는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챌린저 대회는 처음이다"라고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16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31/0000012202_002_20251231130107741.png" alt="" />서울오픈을 찾은 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테니스코리아</div> 바볼랏, 라코스테, 리투, 달바, 어프리데이, 이소로운, PM인터내셔널, 복순도가 등 약 20여 개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해 지난해보다 약 3배 증가한 후원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160; 축하 공연, 유명인이 참가하는 셀럽 이벤트 경기 등 볼거리도 풍성했습니다.&#160; &#160; 대한테니스협회(주원홍 회장)와 서울시테니스협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유진투자증권, 국내 유수의 대회 운영 경험이 풍부한 프레인스포츠(대표 김평기)가 협업한 결과입니다.&#160; &#160;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은 임규태 대한테니스협회 청소년 전담 여자팀 감독은 "대회 기간 선수와 관중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코트 안에서는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코트 밖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39;축제 같은 테니스 대회&#39;를 만드는 것이 제가 갖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31/0000012202_003_20251231130107844.png" alt="" />임규태 감독(오른쪽)이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은 서울오픈 시상식. 채널에이 자료</div> 이번 문체부 지원 사업 선정에는 서울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였던 임규태 감독의 공로가 컸습니다. 임 감독은 문체부 지원 사업 도전의 전초전인 서울시 체육회 공모사업 선정에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본선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여자프로 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과도 경합해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문체부 PT 역시 임 감독이 나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입니다.&#160; &#160; 임 감독은 "오랫동안 국비 지원 없이 대회를 하다 보니 금전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대한민국 수도에서 열리는 남자 테니스 대회 가운데 가장 큰 대회를 치르는 데 대충 개최하고 마무리할 수는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160; &#160;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올해 취임한 김은섭 서울시테니스협회 회장 등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서울오픈의 발전 방안을 계속 고민했다는 게 임 감독의 설명입니다.&#160; &#160; 올해 구름 관중을 보면서 다음 대회 걱정부터 했다는 임 감독은 내년에는 서울시 관광재단과 같이 대회 현장에서 서울 관광명소를 홍보하는 부스를 만들 계획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와 관중, 코칭스태프에게 서울의 멋진 모습을 알리는 한편 굿즈 판매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160; &#160; 문체부 관계자는 "서울오픈은 지자체가 특색있는 스포츠를 브랜드화해 지역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지원 취지에 잘 부합하는 이벤트로 보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31/0000012202_004_20251231130107939.png" alt="" />팬들이 서울오픈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테니스코리아</div> 내년에 서울오픈은 남자프로테니스(ATP) 125로 승격될 예정입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완벽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는 대회를 만들겠다. 선수와 팬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말했습니다.&#160; &#160; 서울오픈은 2025년 마지막 날 문체부 지원 사업 선정 소식을 접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내년 ATP 125 승격과 함께 더 큰 무대에서 선수와 팬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형 대회로 거듭나도록 준비하게 됐습니다. 물론 서울오픈이 다시 한번 축배를 들기까지는 난제도 많을 겁니다. 해마다 지적된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시설 문제도 아킬레스건입니다. 새로운 도약을 향한 철저한 준비를 기대해 봅니다.&#160; &#160; 서울오픈과 함께 ITF 인천오픈 국제 여자테니스투어와 광주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테니스도 문체부 지원 사업 대회로 선정됐습니다.&#160; 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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